乞人은 무엇이고 娼女는 무엇이고天使는 무엇인가

30여 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先天性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求乞이외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구걸한 돈이 4-5만 원은 되지만 그의 허기진 배는 채울 길이 없다. 음식점 문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바로 쫓겨나기 때문이다.구걸이 아니라 Read more about 乞人은 무엇이고 娼女는 무엇이고天使는 무엇인가[…]

茶山 정약용이 老年有情에 관해 마음으로 쓴 글+ 현대詩 입니다

茶山 정약용이 老年有情에 관해 마음으로 쓴 글+ 현대詩 입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니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Read more about 茶山 정약용이 老年有情에 관해 마음으로 쓴 글+ 현대詩 입니다[…]

눈물 한 방울

몇몇 고교 선배들과 만나는 모임에서였다.선배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이어령 교수였어.아직 이십대의 천재 선생이 칠판에 두보의 시를 써 놓고 해설을 하는데 황홀했었지. 경기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그는 대학으로 옮겨 교수가 되고 대한민국의 지성의 아이콘이 됐다. 그리고 22년 2월에 돌아가셨다.말하던 그 선배가 덧붙였다. 그 양반은 낮았던 대한민국의 정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거야.대단한 Read more about 눈물 한 방울[…]

자식이 뮐까?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해녀질로 물 숨 참으며 숨비소리 한번이 자식들의 연필이 되고 공책이 되어가며 참을 수 있었던 만큼의 행복은 간 곳 없이 형…. 엄마가 암이래지금 이 상태론 수술도 힘들고길어봐야 6개월이라며 집에 모셔서 맛있는 거나 많이 해드리라고 방금 의사가 말씀하고 가셨어요 그럼 간병은 누가하지?난 간병 못 해요저도 못 해요..수빈이 학원 여섯 군데 따라 다니는 것만 Read more about 자식이 뮐까?[…]

어느 주부의 고백

엄마 나 오늘부터 도시락 두 개 싸 줘 한 개로 부족하단 말이야.아들이 요즘 부쩍 크려고 그러는지 밥 타령을 하며 도시락을 두개 싸달고 요청했습니다.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며 늦게 오던 아들이 오늘은 시험을 치루고 일찍 집으로 왔습니다.그런데 도시락 하나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왜 그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아들은 책상에 엎드려 있었습니다.아들은 고개를 들어 제 가슴에 안기더니 그제야 Read more about 어느 주부의 고백[…]

임계점의 극복

고수와 하수의 차이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소양강 댐을 건설하려고 국내 대표건설사 4곳을 불렀답니다.각 건설사는 어떻게 하면 수주를 받을건지 고민할 때한 개의 건설사는서울지도를 펼쳐놓고 상습침수구역 중소양강댐이 건설되면 침수되지 않을 지역을 찾아 그곳의 땅을 싸게 샀습니다. 어느 누구도상습침수구역이라 거들떠 보지도 않는 땅이었으니 건설사를 투기꾼이라 비난할 필요도 없읍니다.그 땅이 바로 지금의강남구 압구정 입니다. 지금도 압구정에는H건설사 땅이 많이 있고 Read more about 임계점의 극복[…]

부자가 되는 법

저녁나절, 오 생원 집에 생전 발걸음을 않던 이 초시가 찾아왔다.오 생원이 약간 비꼬는 투로지체 높은 초시 어른께서 어인 일로 찾아오셨나?물으니 이 초시가 웃으며 내가 못 올 데를 왔나? 오 생원과 이 초시는 서당친구였지만 살아가는 길이 달랐다.오 생원은 일찌감치 장삿길로 들어서 차곡차곡 재산을 쌓아 알부자가 되었지만 이 초시는 과거에 매달리다 낙방을 거듭해 가세가 기울어진 판이다. 술 Read more about 부자가 되는 법[…]

청송홍매백자

산첩첩 골첩첩 청송골에 젊은이 하나 들어와 여기저기 흙을 파보다가 무릎을 쳤다.양지바른 산자락에 초막을 지어 제 한몸 눕히더니 막사를 짓고 물레를 들여놓고 가마를 앉혔다. 이른 봄에 시작한 공사가 만산이 홍엽으로 물들 때 마감됐다.띄엄띄엄 다섯 집이 사는 청송골에 외지 젊은이가 들어 와 초막을 지을 때부터 토박이 화전민들이 기웃기웃 구경하더니 흙을 빚어 물레를 돌리고 가마에 불을 때 도자기를 Read more about 청송홍매백자[…]

곡선의 미학

곧게 자란 소나무 보다 굽은 소나무가 더 멋지고 똑바로 흘러가는 냇물보다 굽어 흘러가는 냇물이 더 정겹고 똑 부러지게 사는 삶보다 좀 손해 보는 듯 사는 삶이 더 정겹다. 일직선으로 뚫린 탄탄대로 보다 산 따라 물 따라 돌아가는 길이 더 아름답듯이 최선을 다하는 사랑보다 배려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지 않더냐. 사노라니 진정한 강자는 힘센 사람이나 지위 높은 Read more about 곡선의 미학[…]

노인들의 육법전서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소노 아야코는 1931년 생이며 저자는 나이 40세가 되던 해부터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메모 형식으로 기록하여 戒老錄 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발췌한 내용을 보면 14.재미있는 인생을 보내었으므로 나는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 둔다.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여…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