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사

다섯 줄짜리 인생교훈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불시불 돈시돈 .
(佛視佛 豚視豚)

태조(太祖)이성계(李成桂)가 조선(朝鮮)을 세우고 나서
자신(自身)에게
충직(忠直)한 조언(助言)을
해줄 사람을 사방팔방(四方八方)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무학대사(無學大師)를
지인(知人)에게 소개(紹介)받고,
그를 찾아가 깊은 대화(對話)를
나누었습니다.

이성계(李成桂)는
무학대사(無學大師)의 그릇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에 당신(當身)은 돼지같이 보이오’

이 말을 들은
무학대사(無學大師)는 별다른 반응(反應)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에
왕(王)은 부처같이 보입니다’ 

​기분(氣分)이 너무나도 좋아진
태조 (太祖)이성계(李成桂)가
정말 내가 부처같이 보이오?’
라고 묻자.

무학대사(無學大師)는 이렇게 대답(對答)했습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라고…  

이것이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의 유래(由來)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뜻
이기도 합니다.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의
실질적(實質的)인 의미(意味)는
다른 사람에게
문제(文題)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自身)에게
문제(文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마음이 더러우면
더러운것만 보이고,
마음이 깨끗하면
깨끗한 것만 보이는것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것이
그 사람을 더럽게 하는것입니다.

세상(世上)을
색안경(色眼鏡)을 끼고 보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부정(不正), 불의(不義)하게 보이고,
멋지게 생각하면
멋지게 보이는 것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이니,
이 세상(世上)은더없이
좋은 세상(世上)이 됩니다. 

부정적(否定的)인 생각이든
긍정적(肯定的)인 생각이든
자신(自身)의 부정적(否定的)인
시선(視線)에서 시작(始作)되고,

자신(自身)의 긍정적(肯定的)인
시선(視線)에서 시작(始作)됩니다. 

자신(自身)의 눈이
세상(世上)의 어디에
어느 곳에
고정(固定)이 되어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