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

🤺 Out of mind, Out of sight

우리네 속담에 먼 친척보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만에 어느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예쁘고 가정 형편도 꽤 괜찮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남자의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거의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정성어린 사랑의 편지를 거의 매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만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습니다.
누구랑 결혼 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구요?

​’땡’입니다.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하고 결혼 했을까요?

​배우자는 바로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하다는걸 의미합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단순 노출효과 이론 (Mere exposure Effect Theory) 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Robert Zajonc 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 이론 이라는 것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어느새 정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 보낸 남자보다는 한 번도 편지를 안 썼지만 400 번 만난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것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라는 핑계로,
일년이나 2년에 한두번 만나면 정이 멀어지고 서먹서먹하기 마련입니다.

​부모님과 가까운 친구는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합니다.

특별히 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최대한 더 많이 만나야 합니다.
만남 자체가 곧 효도하는 길입니다.

친구도 가능하면 자주 만나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