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사견(一水四見)

불교 ‘능엄경’에는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나옵니다.

같은 물이지만

천계에 사는 신은
보배로 장식된 땅으로 보고,

인간은 물로 보고,

아귀는 피 고름으로 보고,

물고기는 보금자리로
본다는 뜻 입니다.

이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각각 생각하는 견해가 다름을
비유적으로
일컽는 말 입니다.

부처가
8만4천의 법문을 펼친 이유도
서로 다른 8만4천의
중생세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을 놓고도
이렇듯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나 가치관 앞에서는
얼마나
서로 다르게 바라볼까요?

그러므로 ‘내 생각이 맞다’
‘내가 말하는 것이 옳다.’ 라고
우기는 것은
스스로 어리석음을
표출함과 다를 바 없습니다.

상대가 문제가 있게 보인다는 것은 곧,내가 문제 있는
사람인 것이다.

상대가 원수 같아 보인다면
내가 그만큼 문제가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를 미워하는 사람,
원망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증오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신부터 돌아보아야 합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는 시각대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게 되는 것 입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

돼지 눈으로 보면
이세상 모든것은 오직 돼지로
보이고,

부처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오직 부처로 보인다.

오늘은 당신이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즐거움이 넘치고,

오늘은 당신이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신이 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한 마디 한 마디 말 할때 마다

모든이에게
함박웃음을 전해주고,

오늘은 당신이
귀로 듣는 것 마다

모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하루면 좋겠습니다.